MTB 파크에서

즐기는 

UPHILL FLOW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와 MTB 파크를 방문해 짜릿한 질주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이번 봄에는 다운힐 뿐만 아니라 eMTB로 업힐의 색다른 매력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Rider Jumping

MTB 파크에서

즐기는 

UPHILL FLOW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와 MTB 파크를 방문해 짜릿한 질주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이번 봄에는 다운힐 뿐만 아니라 eMTB로 업힐의 색다른 매력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MTB 파크에서 즐기는 Uphill Flow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완연한 봄이다. 오매불망 이 때만을 기다려왔을 라이더들은 이미 자전거에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힘차게 페달을 돌리고 있을 터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뻐하고 있는 건 MTB 라이더들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MTB 라이더들은 파릇파릇한 새 잎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가득 찬 산을 누빈 후에야 비로소 봄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꼭 MTB 파크로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 같다. 그렇게 방문한 MTB 파크에서 차를 타고 코스 입구로 올라가 짜릿한 다운힐 질주를 수없이 반복하다보면 슬슬 다운힐에도 진력이 나기 시작하고, 자연스레 뭔가 색다른 건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여기에 공감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eMTB가 해답이 되어줄 수 있다.

eMTB로 두 배가 되는 재미: Uphill Flow

 MTB를 즐기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다운힐이다. 소위 ‘그래비티 라이딩(Gravity Riding)’이라고 불릴만큼, 높은 곳에서 내려오며 붙는 가속도를 이용해 산을 종횡무진 누비는 게 MTB의 매력이지만, 이것이 약점이기도 하다. MTB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단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스키장의 오프시즌을 이용해 MTB 파크를 운영하는 곳은 리프트로, 그게 아니라면 코스 입구까지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높은 곳까지 올라간 후에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결국 고지(高地)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MTB 라이딩의 즐거움이 중단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MTB 라이딩 자체의 즐거움도 빛이 바래곤 한다.

eMTB는 그러한 MTB의 한계를 극복한 그 무언가다. 업힐의 부담을 줄이고, 다운힐의 쾌감은 배가함으로써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MTB는 전기의 힘과 다양한 라이딩 모드를 통해 어떠한 경사의 오르막도 손쉽게 정복할 수 있게 해준다. 다시 말해, 다운힐 코스가 시작되는 곳까지도 체력적인 부담 없이 편하게 오른 뒤, 다운힐을 곧장 즐길 수 있다는 것. eMTB의 파워는 다운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다운힐을 할 때 마주치게 되는 굴곡, 나무뿌리와 같은 장애물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부담으로 다가왔던 어떠한 것도 사소하게 만들어버리는 eMTB는 라이딩의 순수한 즐거움만을 안겨준다.

eMTB의 파워를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기존의 코스를 거슬러 올라가는 업힐에도 도전해봄직 하다. 차를 타고 다운힐 코스의 시작점까지 가는 길은 매끈하게 포장이 되어 있는 반면, 산악에서의 업힐은 나무뿌리, 바위와 같은 장애물이 그대로 드러난 거친 지표면을 거슬러 올라가며 야생의 숨결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Bosch의 모터가 장착된 eMTB 라이더라면, 여기서 eMTB 모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라이더의 페달링에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3개의 라이딩 모드를 넘나드는 eMTB 모드는 업힐 본연의 매력, ‘

Uphill Flow’를 가감없이 느끼게 해주는 열쇠다. 힘에 부쳐 멈출 수밖에 없었던 구간을 안장 위에서 넘을 때의 짜릿한 기쁨이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Bosch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흐름에 몸을 맡겨보자.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업힐 도중 다운힐로 내려오는 라이더와 부딪힐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주행 중에도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맞은편에서 누가 오지 않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MTB 파크 운영본부에게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급경사에서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모터의 출력으로 인해 뒷바퀴가 강하게 추진력을 받으면서 중심을 잃어 넘어질 수 있으므로, 일반 MTB를 탈 때보다도 더 페달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