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 에너지를 더하다: eBike와 캠핑

캠핑. 미지의 세계로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자,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매력적인 활동이다. 전기자전거와 함께 하는 캠핑의 매력을 알아보자.

A red eBike is standing beside the tent

 캠핑. 미지의 세계로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자,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매력적인 활동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요즘, 그러한 매력에 푹 빠져 시간이 될 때마다 근교의 캠핑장으로, 혹은 더 본격적으로 산중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캠핑 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처음에는 마냥 신났던 캠프파이어와 바비큐에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면 당신의 캠핑에 새로운 활동을 더해보는 것이 어떨까. 전기자전거 말이다. 자동차로 갈 수 없는 좁은 오솔길까지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자유롭고, 내 몸을 직접 움직인다는 점에서 캠핑에 성취감을 더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체력적 부담 없이 캠핑 장소를 더 넓게,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자전거와 함께 하는 캠핑은 최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전기자전거와 함께 하는 캠핑의 매력을 알아보자.
 

나만의 모험을 시작하다

'epowered by Bosch' logo is printed on the chainstay of eBike

 여행이란 비움의 미학이라고들 한다. 많은 것을 욕심내고, 또 그것을 채우기 위해 애썼던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은 어쨌거나 일상 속에서도 채울 일보다는 비울 일이 더 많지 않던가(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말이다). 그런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인 캠핑을 할 때만큼은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 특히 캠핑을 떠나는 당신의 곁에 전기자전거가 함께 하고 있다면 더욱 더 그렇다. 
  하룻밤을 보낼 캠핑 베이스를 찾아 텐트 설치까지 완료한 후, 대부분의 캠퍼(Camper)들은 비슷하게 시간을 보낸다. 나만의 공간이 된 캠핑 장소의 고요함을 즐기기도 하고,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삼아 밀린 잠을 자며 체력을 보충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활동들은 저녁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알찬 캠핑을 위해, 그리고 저녁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전기자전거의 안장에 올라타고 나만의 모험을 시작해보자.

A man is sitting next to the 2 ebikes and a tent

캠핑장의 파이오니어(Pioneer)

A bonfire is glowing at the camping site

 배터리가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확인하고, 페달을 밟으면 도심의 매끈한 아스팔트를 달릴 때와는 다른, 노면의 굴곡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순풍이 등을 밀어줄 때도 있지만, 심술궂은 맞바람이 불어올 때도 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의 에너지는 체력적 부담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게 해준다. 일반 자전거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업힐조차도 치고 올라가게 해주는 전기자전거의 파워는 모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전기자전거가 없었다면 캠핑 베이스에서 끝났을 모험은, 전기자전거를 만나 더욱 넓어진다.
  라이딩 자체도 물론 즐거운 일이지만, 전기자전거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척의 즐거움이다.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보며, 새로운 장소를 찾고, 나만의 사진첩에 담는 데서 오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재미는 언젠가 그 곳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Tips & Info

전기자전거는 물론 캠핑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지만,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알아두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일반적인 캠핑과 마찬가지로 기상예보는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특히 날씨변화가 심한 여름, 겨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얇은 옷을 겹쳐 입으면 기온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 라이딩은 체력적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활동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응급상황에 대비할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배낭을 별도로 준비해 체력을 보충할 때 섭취할 간단한 간식과 물, 유사시에 대비할 응급처치 및 자전거 수리 키트를 지참하자. 또한 낯선 곳을 달리다 보면 길을 잃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GPS 및 응급신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늘 휴대하자. 권역 외라 통화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캠핑 장소는 어디고, 어디로 라이딩을 갈 계획인지 가족 및 친구들에게 미리 알려두는 것을 권장한다. 여분의 배터리가 있다면 챙겨두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늘 자연을 생각하는 캠퍼가 되자. 라이딩 및 캠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꼭 챙겨와야 한다. 우리의 후손도 우리만큼 멋진 자연에서 캠핑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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